UPDATED. 2024-03-29 11:39 (금)
경북도, 과수화상병 정밀진단·방제 연구에 본격 착수
경북도, 과수화상병 정밀진단·방제 연구에 본격 착수
  • 박강용
  • 승인 2021.06.29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농업기술원, 고위험 병원균 연구용 생물안전실험실과 장비 구축
과수화상병 나무. 사진=경북도
과수화상병 나무. 사진=경북도

[tk게릴라뉴스] 경북농업기술원은 고위험 병원균 연구를 위한 격리 연구시설과 장비 구축을 10월까지 완료하고 올해부터 과수화상병 정밀진단과 방제를 위한 실내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학명: Erwinia amylovora)은 검역대상 금지병해충이며 주로 사과와 배에 발생하여 나무 전체를 말라죽게 하는 세균병이다. 2015년부터 국내 발생이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에서도 올해 6월 화상병 발생이 확인되었다. 경상북도는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과수 화상병 확산을 막는 것은 국내 과수산업을 지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국가 지정 고위험 병원균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격리된 생물안전실험실과 장비가 필요하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과수화상병 특성 분석과 예방․방제 연구용 시설, 장비 구입을 위한 예산 4.5억 원을 확보해 정밀진단과 방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수화상병의 철저한 예찰, 예방방제와 더불어 과수화상병 방제를 위한 기초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과수화상병의 조기 정밀진단, 유전적 특성, 예찰, 예방, 방제용 약제를 선발․적용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수행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공동연구과제를 통하여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을 자체 정밀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하였다.

이와 함께 과수화상병에 대한 현장예찰 교육용 자료를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제공하여 예찰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조기에 감염주를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과 경영인들은 새순이 마르거나 의심증상을 보았을 때 신속하게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여 간이진단을 받아야 과수 화상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현장 조기예찰과 감염주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북도내에서 더 이상의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고 종식시키기 위해 정밀예찰과 방제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원현장에서도 꼭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는데 과수화상병은 22~28℃정도의 온도와 비가 오는 환경에서 농작업 도구를 통하여 급격하게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비가 올 때는 적심이나 전지작업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지가위 등은 여분을 준비하여 70% 에탄올에 1분 이상 담궈가면서 작업하면 나무간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묘목을 도입할 때도 가지에 검은 마름증상이 있는 것은 선별하여 제거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