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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 5개 도시,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에 따른 규탄 성명서 발표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 5개 도시,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에 따른 규탄 성명서 발표
  • 윤태순
  • 승인 2021.04.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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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주시청 전경
사진=경주시청 전경

[tk게릴라뉴스]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행정협의회(이하 행정협의회) 5개 시·군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27일 발표했다.

행정협의회는 경주시·기장군·울주군·울진군·영광군 5개 시·군이 국가시설인 원자력발전소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현안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구성한 지방자치단체 협의체이다.

행정협의회는 이번달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 위해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방침’을 결정한 것에 대해 “우리 시ㆍ군민은 물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함께 뜻을 모았다.

행정협의회장인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5개 시·군 지자체장은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은 반영구적인데도 불구하고 그 처리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자료나 정보 없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정협의회의 주요 요구사항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즉각 철회, 사죄 및 반성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객관적 자료 및 투명한 정보 공개 ▲원전 오염수 방출 철회시까지 일본 수산물 및 관련 물품의 수입 금지 ▲ 해양방사능 감시지점을 확대하고 해양의 전반적인 감시 체계 강화 등이다.

행정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부에 의견을 관철해 나갈 예정이며, 시·군민이 방사능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日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규 탄 성 명 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에게 아무런 정보공유와 협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는 최대 수십만년에 이르러 위험성이 반영구적인데도 불구하고 그 처리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자료나 정보의 제공 없이 단지 문제가 없다는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바다의 자정능력으로 인해 현재의 지구가 유지되고 있으나, 그러한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여 그 자정능력을 상실케 하는 것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는 원전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사죄와 반성을 촉구한다!

하나
일본은 우리나라 및 주변국에 방사능 오염수 처리과정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 수산물 및 관련물품을 전면 수입금지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양방사능 감시지점을 확대하고 해양의 전반적인 감시 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2021년 4월 27일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


경주시장 주낙영
기장군수 오규석
울주군수 이선호
울진군수 전찬걸
영광군수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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