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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기탁자의 날'행사 개최
한국국학진흥원, '기탁자의 날'행사 개최
  • tk게릴라뉴스
  • 승인 2019.11.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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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국학진흥원
사진=한국국학진흥원

[tk게릴라뉴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 조현재)은 지난 19일 2019년 ‘기탁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8년에 기탁한 문중 인사들에게 자료 정리의 결과물인 ‘국학자료 목록집’과 기탁증서 및 감사패를 증정하는 행사이다. 지난해 한국국학진흥원은 67개 문중으로부터 3만 1,476점의 자료를 기탁 받았다.

이들 자료 가운데는 「용비어천가」,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를 비롯해서, 퇴계 이황 선생의 친필 만사(挽詞:죽은 이를 애도하는 글) 등 다수의 보물급 자료가 포함되어있다.

2019년 10월 말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은 53만 8천여 점의 귀중한 한국학 자료를 소장하게 됐다. 이 날 행사에는 기탁자 40여 문중이 참석하여 조선시대 기록 자료의 보존과 가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해마다 전년도에 수집한 자료에 대한 ‘목록집’을 제작해 모든 기탁자들에게 감사패와 함께 증정함으로써 기탁자에 대한 최소의 예우를 표한다.

이 날은 수장고와 장판각을 개방함으로써 기탁자들이 수장고와 장판각에서 안전하게 관리되는 기탁 자료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장시설 열람.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수장시설 열람.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이 행사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탁자들과 공감적으로 소통하면서 기탁 받은 자료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을 약속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나아가서 방대한 국학 자료들을 기반으로 연구와 활용의 역량을 강화하여, 국내 최고의 한국학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이 날 오후,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영남선비들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여 기탁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영남지역의 선비들이 남긴 유람 관련의 그림과 기록을 대상으로, 산山, 강江, 길路, 구곡九曲 등 당시의 여행코스를, 기탁된 관련 자료를 통하여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시이다.

여행 잡지의 사진을 보는 듯한 대중 친화적인 전시 구성은 관람자가 실제로 여행을 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 한국국학진흥원을 방문한다면 다채로운 컨텐츠로 가득한 전통문화의 향기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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