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게릴라뉴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는 5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0년간 이어온 인도주의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도내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총 1,997명의 유공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재왕 경북지사 회장, 전우헌 경북사랑의열매 회장, 이길호 경북의사회 회장, 조영철 경북개발공사 전무이사 등 내외빈과 봉사원,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허아영 홍보대사의 헌정공연 ‘세상은 기억하리라’를 시작으로 경북 곳곳의 봉사자들이 함께한 120년의 인도주의 여정을 축하했다.
올해 연차대회에서는 특히 국민포장과 국무총리 표창, 그리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경상북도지사 표창 등 정부포상 부문에서 경북 지역의 인도주의 실천자들이 대거 선정됐다.
이들은 재난 현장에서의 신속한 구호활동과 구호소 운영, 복지 사각지대 해소, 취약계층 건강 증진, 그리고 지역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경북지사 회장 표창, 등 청소년적십자(RCY) 단원과 봉사원, 후원자 등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지역 의료계의 사회공헌이 주목받았다. 경북의사회는 의료 취약국 해외봉사, 경북 산불 이재민 성금 1억5천만 원 기부, 산불 피해지역 순회 진료,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상담 및 급식 지원 등 인도주의 공로로 정부포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 나눔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지난 3년간 총 9억 원(연 3억 원) 지원을 통해 매월 도내 취약계층 1,200세대에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는 ‘희망투게더’ 사업을 함께 추진해 온 경북사랑의열매에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협력과 나눔 확산 공로로 감사패가 수여됐다.
더불어, 적십자회비 모금 우수 행정기관 표창에는 영천시와 성주군이 최우수상을, 청송군·안동시가 우수상을, 문경시·봉화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재왕 회장은 “120년 동안 이어온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 흐르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힘이다”며 “봉사와 헌신이 만들어낸 이 아름다운 여정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경북지사는 사람을 살리고 희망을 세우는 인도주의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