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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맞아 봉사 유공 정부포상 수상자 2명 배출
경북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맞아 봉사 유공 정부포상 수상자 2명 배출
  • 천미옥
  • 승인 2025.11.0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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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안동학가산봉사회) 봉사원 국민포장· 김상준(포항상록동봉사회) 봉사원 국무총리표창 수상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안동학가산봉사회 이동식 봉사원이 국민포장을 수여 받았다.  사진=경북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안동학가산봉사회 이동식 봉사원이 국민포장을 수여 받았다. 사진=경북적십자사

[tk게릴라뉴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아, 27일에 열린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안동학가산봉사회 이동식 봉사원과 포항상록동봉사회 김상준 고문이 각각 ‘국민포장’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수십 년간 경북 지역 곳곳의 재난현장과 복지 사각지대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며, 인도주의 가치 실천에 앞장서 왔다.

이동식 안동학가산봉사회 봉사원은 1999년 봉사회에 입회한 이래 지난 26년간 안동학가산봉사회 회장과 안동시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총 1만 2,933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25년 경북 대형 산불 당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25일간 296시간 구호 활동에 참여하며, 쉘터 운영과 구호물품 배부, 급식 지원 등을 통해 재난현장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했다.

또한 2013년 안동 헬기사고, 폭설·수해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구조요원과 이재민을 위한 급식 지원을 이어왔으며, 재난구호 및 심폐소생술 등 전문교육 32회(179시간)를 이수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키워왔다.

이동식 봉사원은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 곁에서 함께 손잡아 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함께 봉사해 온 모든 적십자 가족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적십자봉사회 경북협의회 김상준 고문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여 받았다. 사진=경북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적십자봉사회 경북협의회 김상준 고문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여 받았다. 사진=경북적십자사

김상준 적십자봉사회 경상북도협의회 고문은 1986년 청년봉사회에 입회한 이래 38년 가까이 지역의 대표적 봉사 리더로 활동해왔다. 포항시협의회 회장과 경상북도협의회 회장을 거쳐, 전국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경상북도협의회 고문으로 봉사하고 있다. 누적 활동시간은 무려 15,564시간에 달한다.

김상준 고문은 포항 지진, 태풍 힌남노 등 각종 수해 및 화재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아 이재민 구호와 급식, 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평소 독거노인 지원, 교도소 교화활동, 새터민 정착, 다문화가정 지원 등 생활 속 인도주의 실천을 꾸준히 이어왔다.

김상준 고문은 “봉사는 제 삶의 일부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었다”며 “이웃의 어려움이 곧 나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적십자와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왕 회장은 “이동식 봉사원과 김상준 고문은 재난의 현장과 일상 속 모두에서

‘인도주의의 실천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보여준 분들”이라며, “두 분의 헌신이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따뜻한 변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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