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k게릴라뉴스] 안동소방서는 17일 임하면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된 이재민 주거시설을 찾아 추석 명절을 앞둔 주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따뜻한 위로와 정성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 경북을 뒤흔든 초대형 산불로 인해 안동시에는 총 86단지 896동의 임시 주거시설이 설치됐으며, 이날 방문한 임하면 신덕리의 46동 역시 여전히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생활하는 곳이다. 안동소방서는 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평안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안전 점검과 생활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김창현 시의원, 송정훈 임하면장, 갈귀순 안동여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 권영원 용상119안전센터장과 함께 50여 명의 용상여성·임하 의용소방대원들이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소방대원들은 취약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세심한 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와 단독형 감지기의 점검 및 사용법을 직접 알려주었으며, 구급대원들은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을 확인하며 건강관리 체크를 진행해 주민들의 안부를 세심히 챙겼다.
또한 위기나 긴급 상황에서 119 신고 요령을 안내해 생활 속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도 함께 이어졌다. 의용소방대원들 역시 손수 봉사활동에 나서 주거 환경을 정비하고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전하며, 산불로 지친 주민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김병각 안동소방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재민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동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갈귀순 안동여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이재민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여성의용소방대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