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k게릴라뉴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지난 12일 지구시민연합(대표 이갑성)이 적십자봉사회 안동시협의회(회장 임윤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지원을 위해 8백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구시민연합 관계자들은 안동시협의회 봉사원들과 함께 무료급식 봉사에 직접 참여해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부의 배경에는 지난 봄 발생한 경북 산불 재난 당시 최장기간 동안 이재민 구호 급식을 이어온 안동시협의회 소속 봉사원들의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매주 3회, 회당 200여 명의 취약계층 및 독거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무료급식 활동을 통해 다져진 봉사자들의 팀워크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지원은 그 경험과 노력을 지속하는 토대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뤄졌다.
기부금은 △무료급식 봉사 시 사용되는 식재료비 △안동적십자나눔터 주방 집기 구입 및 시설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임윤분 안동시협의회 회장은 “지구시민연합의 따뜻한 후원 덕분에 우리 봉사회가 더 안정적으로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평시 나눔 활동이야말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임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서연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 대표는 “안동시협의회가 보여준 헌신은 지역사회가 가진 회복력의 상징”이라며 “이번 기부가 취약계층은 물론, 갑작스러운 재난에 놓인 주민들을 돕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지구시민연합과 함께 이달 내 의성 산불 이재민 241세대를 대상으로 3천9백만원 상당 생필품 세트를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상호 협력하여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활동의 연결 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