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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동유림, 문중 어른들 뿔났다
진짜 안동유림, 문중 어른들 뿔났다
  • 박강용
  • 승인 2025.05.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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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유림, 문중 대표 ‘안동유림 사칭 이재명 지지선언 반박’ 성명서 발표 해
사진=김준종
사진=김준종

[tk게릴라뉴스] 안동유림 및 문중 종손 등 안동과 안동 유림 출향인들이 ‘안동유림 사칭 이재명 지지선언’을 반박하는 성명서 발표했다.

22일 오후 2시, 성균관유도회 안동지부가 주축인 된 안동유림 및 문중 대표 40여명이, 유림회관 4층 대강당에서 지난 9일 임청각에서 일부 정치인과 안동유림을 대표한다는 인사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참석 또는 성명서 발표를 지지한 유림들은, 이충섭 안동향교 전교, 박천민 예안향교 전교, 권용주 성균관유도회 안동지부 회장, 하회마을 양진당 류상봉 종손, 충효당 류창해 종손, 의성김씨 김창균 청계종택 종손, 학봉종택 종손, 이동수 치암고택 주손 등 안동지역 문중 대표와 유림단체 대표 등 60여명에 가까웠다. 이는 안동지역 대부분의 문중과 유림단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부터 이재명에 이르기까지 석주 선생의 위대한 뜻을 받들어 통합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이해 전략적 선택을 한다’며 임청각에서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을 했다.

또 ‘부끄러움과 염치를 아는 안동유림이라면 기본적인 도리를 해야 한다’고 까지 말했다.

이 사건으로 안동유림과 문중에서는 본의 아니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외부에서 항의전화를 받는 등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런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성균관유도회 안동지부와 안동향교가 주축이 돼, 오늘 반박 성명서 발표를 하는데 까지 이르게 되었다.

성명서를 발표한 성균관유도회 안동지회 권용주 회장은 성명서 발표 전,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밝힌 후, 9일 일어난 ‘안동유림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은 ‘안동유림의 뜻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유림이란 도덕적인 사람이 되고,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기여하고, 바른 정치와 인류평화를 지향하는 선비집단이며, 선비는 정의로운 일에 앞장서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며,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더구나 일제 암흑기 항일독립의 얼이 서린 석주선생의 임청각 종택에서 정치적 야심을 가진 일부 인사들이 불의한 권력에 아부 추종하여 정신문화와 선비정신을 추구하는 안동과 전국유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입장으로는 “유림단체와 안동의 전통 문중 일동은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살아온 삶과 지향하는 뜻이 정의를 실현하고 청렴 정직하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흠결이 없는 청렴한 지도자여야 함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난 9일,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한 인사들과는 다른 견해를 밝혔다.

권 회장은 “안동유림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은 전체 유림의 명에를 훼손한 묵과할 수 없는 사해 행위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다시 한번 지난 안동유림을 사칭한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은 전체 유림사회에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작태이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임을 천명한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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