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년한우 대통령상…체리·참전복까지 3대 특산품 경쟁력 입증

2026-02-13     윤태순
사진=경주시

[tk게릴라뉴스] 경주의 대표 특산품인 경주천년한우,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이 지역 농축수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경주 지역의 축산·과수·수산을 아우르는 3대 품목이 각각 전국 무대와 국제 행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미식 도시 경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주목받는 품목은 역시 경주천년한우다. 경주천년한우는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하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에 15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과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품질과 신뢰도를 축적해 온 대표 한우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 메뉴에 경주천년한우가 사용되며 국제 행사 무대에서 품질을 선보인 데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의 상까지 거머쥐면서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사육 단계부터 출하까지 개체 이력 관리와 엄격한 위생·품질 기준을 적용해 균일한 고급 육질을 유지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으며, 1++·1+ 등급 중심의 안정적인 출하 체계와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시스템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전국 단위 평가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품질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경주 농업의 또 다른 축인 경주체리도 전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주체리는 최근 열린 ‘2025 농업기술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품종 전시와 시식 행사를 통해 우수성을 알렸다.

약 70ha 규모의 재배면적을 보유한 전국 최대 주산지 가운데 하나로, 100년 재배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체리 브랜드다. 매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되는 고당도 과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며, 잼과 스파클링, 와인 등 가공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체험형 체리농장과 직거래 확대 등 관광과 연계한 판매 전략 역시 강화되는 추세다.

수산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주인공이 있다. 경주 동해안 감포항을 중심으로 참전복이 바로 그것이다. 감포 전촌 해상 7.3㏊에서 전복 치패를 다량으로 입식해 양식에 성공하며 동해안 최초의 전복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수온·수심·조류 조건이 양호해 생산 기간이 타 지역보다 짧고 폐사율도 낮아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인근 대구·포항·울산 등 대규모 소비시장과의 접근성도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전복 브랜드화와 관광 연계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주천년한우,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은 각기 다른 산업 기반 위에서 성장해 왔지만, 품질 중심 전략과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지역 농어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축산·과수·수산이 균형을 이루는 구조 속에서 생산과 가공, 관광이 결합된 산업 모델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농축수산 명품 산지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