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적십자사, 다문화 봉사단 ‘경산다사랑봉사회’ 출범

[tk게릴라뉴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는 지난 11일 경산에 위치한 남부봉사관에서 다문화 이주민으로 구성된 ‘경산다사랑봉사회’ 결성식을 열고, 새로운 적십자봉사회원의 탄생을 알렸다.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총 8개국 출신의 16명의 이주민들이 참여한 이번 결성식은 단순한 봉사회의 출범을 넘어, 다양한 문화가 지역사회와 따뜻하게 연결되는 상징적 자리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적십자 관계자는 물론, 경산시청 최순환 총무과장 등 지역 인사들도 함께해 다문화 사회 속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 사회는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다문화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이웃과 손을 맞잡고 함께하는 모습은, 차이를 포용하고 공존하는 지혜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회 통합의 장면이다.

임옥지 초대회장(중국 출신)은 “한국 사회에서 배운 나눔의 가치를 이젠 봉사로 돌려드릴 때”라며, “선배 봉사원들의 가르침 속에서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함께한 회원들도 적극적인 지역 봉사활동 참여를 다짐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뜻을 모았다.

이번 결성에 대해 김상영 경북적십자사 부회장은 “‘다사랑’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문화를 품은 이주민 봉사자들이 하나 되어 이웃을 돌본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격려를 전했다.

또한 경산시 최순환 총무과장은 “지난 산불 재난에서 보여준 적십자 봉사정신처럼, 앞으로 다사랑봉사회도 지역사회 인도주의 활동의 한 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적십자사는 앞으로도 경산다사랑봉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배경의 봉사원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진정한 통합과 상생의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