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노조, 독자노조 설립 신고해

2023-08-30     박강용
사진=안동시

[tk게릴라뉴스]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유철환)은 30일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기업별 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앞선 29일 임시총회에서 ‘연합단체 탈퇴 및 조직 형태 변경’ 안이 찬성 623표(84.1%). 반대 106표(14.3%), 기권 12표(1.6%)로 원안 가결됨에 따라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창원, 원주에 이어 세 번째로 민주노총, 전공노 탈퇴를 결정했다.

노조설립 신고가 수리되면 안동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안동시지부’가 아닌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으로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되며 기존 안동시지부의 조합원과 자산은 새로 설립될 노동조합에 귀속된다.

사진=안동시

유철환 위원장은 “안동시 노동조합의 미래를 조합원이 직접 결정하기 위해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84%의 많은 분들이 탈퇴에 찬성해주셨다. 반대하신분들의 의견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고 탈퇴에 대해 우려하시는 부분은 타기관과의 연대 등 대책을 고려하도록 하겠다”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이 조합원을 위해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적인 집회 등을 이유로 안동시 공무원노동조합과 등을 지게 된 전공노가 앞으로 다른 지부의 탈퇴를 막기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