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적십자사, 의식 잃은 승객 살린 경주 버스 기사에 표창장 전달
2022-02-15 박강용
[tk게릴라뉴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지난 11일 경주 시내버스 회사 새천년미소를 방문해 소속 버스기사 우중구(65) 씨에게 응급상황 대응 및 안전의식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전달했다.
경북적십자사에 따르면 우중구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12분경, 경주시 황오동 역전삼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 50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승객은 약 1분 뒤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대구의 대학병원에 이송되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중구 씨는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심폐소생술밖에 없었다. 교육에서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뿐이었다. 언제 긴박한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다 배워서 숙지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표창장을 전달한 지정식 경북적십자사 사무처장은 “심폐소생술을 통해 위급상황에 놓인 시민을 구조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려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린다”며 “버스 운전 중 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처해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천년미소는 매월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의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버스 기사의 안전 대처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