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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경북 최초‘양음압 기술’적용 선별진료소 운영
칠곡군, 경북 최초‘양음압 기술’적용 선별진료소 운영
  • 천미옥
  • 승인 2021.01.13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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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칠곡군
사진=칠곡군

[tk게릴라뉴스]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의 체력을 고갈시키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던 두터운 방호복이 사라져 호평을 받고 있다.

칠곡군은 경북 최초로‘양음압 기술’을 적용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신축하고‘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하는 등 진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동안 텐트형으로 운영되던 선별진료소는 검사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은 물론 기상 상황에 취약하고 의료진과 피검사자와 접촉으로 감염 위험이 존재했다.

이에 칠곡군은 국·도비 포함 2억5천만 원을 들여 보건소 옆 공간에 역학조사실과 검체실을 각각 3개소를 갖춘 선별 진료소와 호흡기 진료소를 마련했다.

지난 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새 선별진료소는 최신 양음압시설과 산소발생기는 물론 환기와 냉·난방 시설까지 갖춰 기상 변화와 감염 위험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

의료진은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같은 체력적 부담이 큰 방역장비를 갖출 필요성이 없어져 업무 피로도가 낮아지고 방문 주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격 의료서비스로 보호받게 됐다.

또 기존의 텐트형에서 30분에서 1시간까지 소요되던 검사 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되어 하루 3백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해 졌다.

특히 선별진료소 내 방호복 미착용으로 월 3천 만의 상당의 방호물품 구입비와 5백kg의 의료폐기물이 감소하는 등 예산절감과 환경보호에도 크게 한 몫 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신축 선별진료소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해 병·의원급의 호흡기·발열환자 진료 거부로 인한 공백을 방지하고 의료인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장유석 경북도 의사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의료진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사회‧경제적 효과는 물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칠곡군의 사례가 타 지자체에 많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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