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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실용적‘의전’으로 권위 문화 청산
안동시, 실용적‘의전’으로 권위 문화 청산
  • 천미옥
  • 승인 2022.08.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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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맞은 권기창 시장, ‘작은 변화 큰 감동’권위 벗고 조직문화 혁신
사진=안동시
사진=안동시

[tk게릴라뉴스]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기관·단체장 중심의‘의전’등 행정문화를 시민중심으로 개선한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직원 복장과 업무보고 체계도 간소화해 조직문화 전반을 혁신한다. 이를 통해 민선8기 소통·공감·화합의 열린 시정을 구상하고 행정업무에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민선 8기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종 자체 행사 시 의전 간소화에 나서 △기관·단체장 중심에서 참여자 중심의 행사 진행 △권위적이고 보여주기식 의식행사 지양 △내빈소개·인사말 원칙적 생략 △내빈 자율좌석제 운영 △사회적 약자 배려 좌석배치 △관행적인 인원동원 지양 등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 내부기준’을 수립했다.

또한 공무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진작하고, 하절기 업무능률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직자의 품위와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복장을 편안하게 착용하는 ‘복장 간소화’도 시행한다.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분위기를 탈피하고 유연한 사고와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구두보고 등 유연한 보고 활성화, 1장(One page) 업무 보고서 작성, 스탠딩 회의·결재 등 ‘보고체계·내용 간소화’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임기 한 달을 보내며 민생현장에서부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신뢰를 얻어왔다. 안동시청 조직도에는 결재권자인 시장을 제일 아래에 두었으며, 취임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는 시장 스스로 뒷줄에 앉아 시민들과 눈높이를 같이 했다.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시장실을 시작으로 24개 읍·면·동장실도 1층으로 이전했다.

이외에도, 시민 생활 영역 전반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행정 혁신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민원 친절 및 처리기간 단축 △시민운동장 (트랙) 연중 무휴 24시간 개방 △평생학습관 유휴공간 (빈 강의실) 시민 상시 사용, △농기계 배달 서비스 1년 무휴 365일 이용 등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보도블럭 부분 교체와 각종 공사 시 연관된 사업 일괄처리 △공중화장실, 쓰레기 배출장(클린하우스) 환경정비 △농촌 방치 쓰레기 정리 △불법 현수막 철거 △각종 축제·행사 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 추진 △행복택시 확대 등 시민편의 위한 읍면 지역 대중교통 개선 등 시민 삶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찾아 변화시켜내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수십 년을 이어온 행정의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공직문화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시민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결단력, 책임감 넘치는 행정을 통해 희망으로 두근거리는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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